글과 사진
엿들을려고 한건 아니구요
florian504
2024. 6. 26. 15:50
카페에 앉아서 뭔가를 정리하고 있으면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의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그분들은 남들의 시선을 왠만하면 신경쓰지 않습니다.
어디가 아프다, 이번에 무슨 수술을 했다
라는 건강이야기와
걔는 모임에서 빼, 뭐라뭐라 더라 짜증나게
등 누군가의 뒷담화가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네요.
오전에도 같이 운동하는 형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다른 윗형님들이
누구는 뭐뭐하고 누구는 뭐뭐하고
이런 뒷담화에 우리 둘의 이야기가 가끔씩
올라가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시간을 채우고 기분을 푸는
나름 의미있는 이야기겠지만
저는 그러긴 싫습니다.
특히 남의 뒷담화이야기는
듣기도 싫고, 하기도 싫은
것들이죠.
갑자기 뒷담화의 볼륨이 줄어들었습니다.
더 심한 뒷담화가 시작되려는 모양입니다.
카페의 음악이 5분정도 랙이 걸려있네요.
알바생들은 자기가게가 아니라는 걸
티내는듯 무표정에, 불친절하고 무신경합니다.
다시는 오지 말라는 것처럼
와이파이는 연결이 잘 안됩니다.
그만 쓰고 들어가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