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간판 탈출증의 걷기

수국의 향기 '포레스트 수목원'

florian504 2023. 9. 12. 07:57

 

땅끝마을 해남에 있는 포레스트 수목원에 가봅니다.

조금 늦은감이 있었는데,

역시 수국이 활짝 피어있을때 가는게 가장 좋아보여요.

 

사계절 나름의 매력이 있긴 하지만, 꽃이 져가는 모습은 쓸쓸하게 느껴지거든요.

사진을 찍기엔 해가 낮게 있을때 (해뜨는시간, 해지는시간)가 좋아요.

이슬머금은 필크뮬리입니다. 아직은 덜 피었습니다. 

 

 

 

 

숲속의 벤치의자가 평화롭게 보입니다. 쉬었다가 가면 좋으련만 항상 문제는 벌레.

 

 

 

 

수목원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치유의 숲과 수목원. 치유의 숲은 트래킹하는 기분으로 좋은공기 마시면서 산책하시면 되고, 수목원은 다양하게 꾸며놓은 테마공원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연인들이 놀러와서 산책겸 사진찍기하면 좋겠네요. 

 

다양하게 꾸며놓은 설치물들이 조금 신기하게 느껴질 것이에요.

사진찍기 좋죠.

 

가장 인상깊었던 '멍'작품 

 

터줏대감인 강아지가 길을 안내해줄지도 모릅니다.실제로 계속 따라다녔는데, 사실은 주인을 피해 도망다니는 중이었답니다.

 

 

카페 4est의 풍경입니다. 들어가보진 않았으나 여유되시는 분들은 잠시 쉬었다 가세요. 

 

기분좋은 귀여운 다육이들.

 

추억의 그 수동물펌프네요. 이런건 어디서 줏어다가 놓았을까요. 어렸을때 마중물 넣고 펌프질좀 해봤습니다. 

 

의미를 알수없는 포인트들도 있습니다. 깊게 생각하기 귀찮아서 '그렇구나'라고 넘어갑니다. 

 

 

꽃, 팜파스, 핑크뮬리등이 많이 식재되어 있답니다. 

 

 

온실안에는 다육이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통통한 다육들은 참 기분좋아지는 식물이죠. 

 

어릴때의 로망 '트리하우스'가 보이네요. 참 어렸을때 많이 상상했던 집이네요. 

 

곳곳에 포토존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수국이 가득할때 왔더라면 정말 이뻤겠네요. 

사진모델들이 있다면 인물사진촬영에도 참 좋은 곳일 것 같아요. 대신 6,7,8월은 산속에 달콤한 꽃들이 많은 때라 벌레와 모기등으로 고생좀 하게 생겼습니다. 

 

4est라고 해서 포레스트이며 4개의 s (star, stone, story, study)라는 의미인데, story가 가장 와닿는 말이네요. 평범함속에서 story를 만들어 내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죠. 일상에서 의미찾기와 비슷한 맥락이라 보면 되겠네요. 

 

입장료는 성인 5000원입니다. 무인발권기가 있으니 이용하시면 됩니다. 

6월부터7월, 늦어도 8월중에 가시면 초록초록한 나무들, 가득차있는 수국을 구경하실수 있겠습니다.

근처마을에 제가아는 식당은 '월송한우촌'이라는 식당을 알고 있습니다.

 

 위쪽에서 내려오시는 분들께서는 부담되는 거리일 것입니다. 

오신김에 체력 되시면 식사하시고 '미황사'나 '도솔암' 중에 한곳 정도는 더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