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위 성지
전북 익산 망성면에 위치한
나바위성지를 다녀왔습니다.
전라북도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오신다면
1박 이상을 추천드릴 정도로
전라북도는 볼 곳이 많은 곳입니다.
나바위성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서품을 받은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께서
귀국하면서 첫발을 내딛는 곳임을
기념하기 위해서 세워진 성당입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바로 성당입구가 보여요.
성당내부 포함해서 크게 도는 산책코스까지
1시간정도면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치유의 경당까지 있어서
본성당과 치유의 경당에서 기도드리는 시간을
추가하시면 됩니다.
걷는거리는 1.7km정도네요.
성지의 전체 모습입니다.
가장 오른쪽부터 사무실, 성당
그 왼쪽 한옥처럼 생긴건물이
나바위성지 역사관입니다.
그 왼쪽에 큰 건물이 피정하는 건물입니다.
뒤쪽 나무많은 곳에
망금정과 십자가의 길, 성모상이 있고
그 뒤쪽으로 크게 돌면
십자가의 길과
김대건신부님의 착지처가 있어요.
맨 왼쪽에 성물방이 보입니다.
스탬프는 여기 앞에서 찍을 수 있어요.
가을이라 단풍나무가 샛노란 잎을 뽐내고 있습니다.
파란하늘과 어울려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오른쪽으로 올라가 봅니다.
아름다운 성당과 역사관이 보입니다.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베르모렐(장약슬 요셉) 신부님이
1897년 나바위 본당을 설립하고
1906년네 성당 공사를 시작하여 1907년 완공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한옥의 형태였다고 하네요.
이후 10년이 지나 서양식으로 고치고
입구에 고딕식 종탑을 세웠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성당의 모습을 감상합니다.
성당은 우리나라의 전통목조건축 기법과
서양식 성당건축양식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근대건축양식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
사료가 되는 가치가 커서
1987년 국가사적 318호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1907년 사제관으로 지어진 이곳은
2019년 6월29일에 성지역사관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며
관람시간은 09시부터 18시까지에요.
역사관 내부를 잠시 살펴보시죠.
이런 천주교 관련한 역사가 느껴지는 옛
역사적 유물들을 보면
먹먹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은혜롭다는 생각도 들고
만감이 교차합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옛날 사진들을 정말 좋아하는데
종교가 사람들과 함께 지내온
힘들었지만 은혜로운 시간들을
볼 수 있어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이제 저분들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셨겠네요.
또 어떤분들은 돌아가셔서 천국에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옛사진은 항상 묘한 기분입니다.
1956년 진료소와 강당으로 지어진
지금의 '치유의 경당'은
그때 당시 소규모 의원에 못지않은 의료기구를 갖추고
가난한 주민들에게 의료혜택을 주고
복음을 전하는 역할을 하였다고 합니다.
잠시 앉아
나약한 한 인간으로 가질 수 밖에 없는
상처와 아픔의 치유를 청해봅니다.
치유의 기도문도 코팅되어 놓여있네요.
치유의 경당을 나와
성당내부로 들어가 봅니다.
성당외부는 공세리성당이 생각나는
고딕양식의 모습을 보이고
내부는 전동성당이 생각납니다.
오전의 빛이 들어올때 느끼는
홀리한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옛날에는 남자와 여자가 좌석을 분리해서 앉았다고 하니
그 구조를 한번 찾아보세요.
화산성당으로 불렸다가
1989년 나바위성당으로 정식개칭을 하였습니다.
화산이란 지명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죠.
성당뒤쪽의 화산에 오릅니다.
나바위라는 이름처럼
바위들이 많으니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김대건 신부님의 동상이 맞아줍니다.
망금정으로 향하는 길에 뒤돌아 찍은 성당의 모습입니다.
이곳 망금정은 1915년에 피정을 위한 곳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망금정 바로 옆에 있는
1955년에 지어진
김대건 신부님 순교기념비입니다.
망금정 주변으로는 위험한 곳이 몇군데 있습니다.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세요.
망금정주변으로 십자가의 길 처소에는
양각으로 새겨진 비석들이 보입니다.
1960년 15대 이대건 신부님께서 세우신 성모상입니다.
여기 화산의 십자가의 길은 이 성모상 왼쪽에서 시작합니다.
화산 외곽으로
조성된 길을 걸어봅니다.
1845년 10월 12일 밤8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은
페레올 주교, 다블뤼 신부, 신자11명과 함께
라파엘호를 타고
이곳에 도착합니다.
십자가의 길 6처에 있는
십자바위의 모습입니다.
성지입구에서 왼쪽 피정의 집쪽으로 들어오시다보면
십자가의 길 시작점입니다.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께서
상해를 떠난지 42일만인
1845년 10월 12일 밤에 도착한 이곳은
이렇게 많은 교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가을의 멋진 전라북도 익산 여행이었습니다.
좀더 사진을 보고 싶으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