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빕니다

개갑장터 순교성지

florian504 2025. 3. 20. 09:24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한 최여겸 마티아의 순교터인

고창 개갑장터 순교성지를 방문했습니다 

 

최여겸 마티아는 1763년 양반집에서 태어나 

38세의 나이로 순교하였는데요, 

복자 윤지충 바오로에게 교리를 배워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1801년 신유박해 때 한산에서 체포되어

무장, 전주감영, 한양을 거쳐   

개갑장터에서 참수형으로 순교하였습니다

이곳 개갑장터는

조선시대 당시 각종 산물의 집산지로 

매우 번창했던 시장이었으나 

한일합방 후 폐쇄되어

지금은 흔적도 남아있지 않아요

12미터 높이의 순교 현양탑이 인상적입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둘러보면

이 현양탑이 너무 잘 보여서 이게 전부인듯 보이지만  

조금만 더 들어가면 성지입구가 보입니다

 

 

현양탑 이외에 400m길이의 십자가의 길,

야외제대, 순례자쉼터, 수도원, 외양간성당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어부바 성모자상이 있어요

저 멀리 야외제대가 보입니다

 

마음속의 돌을 이 곳 자갈밭에 내려놓고

용기와 희망을 간직하며 살아보기를 

제안하는 부활모습을 표현한 조형물입니다

 

외양간성당은 아주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성당내부의 모습들입니다

 

 

아래는 순례자 쉼터의 모습인데요

카페를 겸하며, 약간의 성물과 책들,

성가정상 봉헌초 등이 있습니다

 

 

 

순례자 쉼터 뒤쪽으로는 

마티아 수도원이 위치하고 있어요

 

 

순례자 쉼터내부 모습은 아래와 같아요

 

참 따뜻해 보이는 공간입니다

아무도 안계셔서 음료는 못마셨지만 

조용히 둘러보는 것도 참 좋았어요

 

 

개갑장터 순교성지 주변으로는

고창청농원, 학원농장 등이 알려져있고  

상하농원도 최근 관광지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고창에 바람쐬러 오셨다면

이곳 개갑장터 순교성지에 들르셔서

의미있는 시간을 가져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은총가득한 신앙생활 이어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