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과 사진

시골폐가가 5천만원

by florian504 2024. 8. 16.

요즘 시골에 집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심이 많기에 사이트들을 자주 들여다보고 있는데

좀 너무하다 싶은게 있습니다.
지방소멸의 기로에 서있는 요즘시대에

서울에서 가까운 곳도 아니고
머나먼 남쪽나라 깡촌

시골 폐가가 오천,
살만하다 싶으면 1억
리모델링 조금했으면 1억 오천
대지가 넓고 밭이라도 붙어있으면 2억에서 3억
대지도 크고 한옥이나 최신현대식집이면 4억에서 6억

한놈만 걸려라 심보인지,
안팔려도 상관없다는 생각인지
솔직히 둘다 잘 이해는 되지 않습니다.

물론 집주인의 기나긴 인생이 담긴 소중한 노력들과
보이지 않는 섬세한 관리의 흔적들까지
이해 못하는건 아닙니다.

입장이 바뀌어 제가 십수년을 관리하고 수리하고
고치고 칠하고 아이들과의 추억이 담긴
적당한 집을 팔려고 한다면
절대 싼 가격에는 내놓지는 못할 것 같으니까요.

이해는 합니다만
저도 같은 마음으로 기다리렵니다.

시골집 안사도 상관없습니다.
한명만 제 생각과 맞는 주인분 나와주세요.

동네서 남은 어른들 지키며
잘 지내보렵니다.

 


#florin504
#플로리안504



'글과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기만의 공간  (0) 2024.08.18
화상병원의 아이들에게 자비를  (0) 2024.08.16
내딛어야 길이 생깁니다  (0) 2024.08.16
시야가 좁아지지 않도록  (0) 2024.08.16
다정한 삶  (1) 2024.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