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수년전
골초에 가까웠던 저는 겨울 어느날
평소처럼 출근을 위해 버스를 타게 되었습니다.
담배를 피워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좁은 실내로 들어가면
그 역한 냄새에 스스로 놀랄때가 있죠.
버스안에는 몇명의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사람들을 최대한 피해서
서있을 자리를 골랐습니다.
나는 왜 이 사람들을 피하고 있는걸까
이런 생각이 들면서
그 날부터 금연을 시작했습니다.
끊고 실패하고를 반복하면서
체중도 5킬로그램정도 찌면서
반년정도 걸려 금연에 성공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담배는 피우지 않고 있네요.
지금은 오래되어서 담배생각이 안나지만
금연 5,6년차까지 계속 담배생각이 났었습니다.
힘든 과정이었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것 하나를 꼽아보자면
담배를 끊은것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도전과 성공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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