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의면에서 시작하는 구례에서 남원까지 드라이브를 떠나 보겠습니다.
구례에는 유명한 절인 화엄사가 있죠. 10분정도 거리에 있는 화엄사를 한번 들렀다가 광의면으로 와서 드라이브를 시작하시면 좋겠네요.
거의 대부분 이런 길입니다. 꾸불꾸불 길들의 연속이니 휴대폰같은 딴짓 하지 마시길. 음악과 함께 얌전히 드라이브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예전에 젊었을때 한창 좋아했던 이니셜D 시리즈 노래가 생각이 났습니다. 이니셜D ost를 들으며 달렸던 산길들이 하나둘 생각이 나네요.
날씨가 좋지 않아. 푸른하늘맛은 없지만, 시원하고 쾌적한 날씨에 녹색의 상쾌한 맛은 가는 길마다 가득합니다.
우거진 숲을 지나고, 시원하게 보이는 하늘길을 지나고,
자전거로 업힐하시는 분도 몇분 계셨습니다. 대단하시네요.
성삼재 휴게소에 도착했는데, 평일임에도 사람이 엄청 많아 주차하기 힘들정도입니다. 단풍이 조금씩 물들어가던 시기라 다들 표정이 좋아보였고, 학생들이 단체로 버스로 올라와서 편의점 휴게소를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학교에서 등산하러 왔나봅니다. 여기까지 차로 올라와서 노고단, 천왕봉까지도 오를수 있으니 참 세상 좋죠? 자기 체력에 맞춰서 등산코스를 짜서 정상을 밟을 수 있으니 말이죠.
산은 물들어가고 사람들 마음에도 가을이 물들어 갑니다. 다들 사진찍느라 바쁩니다.
노고단 정상을 탐방하려면 예약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동서울과 성삼재를 잇는 버스도 있고, 구례~성삼재 버스도 있는 듯 합니다. 지리산 등산의 중요한 시작점이네요.
성삼재의 유래에 대한 안내문입니다.
파란하늘은 아니지만 볼만하죠 ? 일단 높은 곳에 오르면 마음이 깨끗해지고 상쾌해집니다. 호흡도 조금은 빨라지면서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일단한번 출발해 보는게 중요합니다.
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하는데 가격은 위와 같습니다. 계산해주시는 분은 안계시고 카드로 결제하셔야 합니다. 주차안내하시는 분만 계시는데 그분들께서 관리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잠시 쉬면서 바람을 맞으며 머리를 정리한 다음, 다음 목적지인 정령치 휴게소로 출발해봅니다.
달궁삼거리까지는 다운힐, 그뒤 정령치까지는 업힐입니다. 드라이브에서는 배경음악이 중요합니다. 자기에게 기분이 좋아지는 음악으로 깔고 달려봅시다. 단, 이니셜D ost는 정말 안되요.
짜잔~!! 공사중입니다. 정령치휴게소는 남원시 소속입니다. 산을 넘는중간에 남원으로 넘어왔습니다. 더 좋은 모습보이기 위해, 예산소진을 위해 연말이 되면 많은 공사들을 여기저기 하게 됩니다.
정령치에 대한 안내표지판입니다. 여기서는 파란하늘을 볼 수 있었네요.
멋진 풍경이죠 ? 한때 등산다녔던 강원도 산들도 생각이 날 정도로 시원한 경치입니다.
정령치에서 남원방향으로 내려오면서 드라이브를 마쳤습니다.
대학생때 선배들, 후배들과 함께 지리산에 올랐던 때가 생각이 나네요. 그때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후배네 남원 시골집에서 하룻밤인가 신세를 졌는데 인원수가 10명정도 되어서 아주 큰 민폐를 끼치고 말았었죠. 축낸 식량이 얼마며, 그 불편함은 어땠을지..부모가 된 지금생각해보면 후배네 부모님께 너무 죄송합니다.
회사에 입사해서는 동기와 천왕봉에 도전한다고 새벽에 내려와서 택시타고 2박3일정도 걸었지만 결국 날씨때문에 성공하지 못했던 천왕봉도 생각이 납니다. 쏟아지던 빗줄기가 얼마나 밉던지.
요즘에야 마음만 먹으면 쉽게 오를 것 같지만, 뭣도 모르고 도전하고 시작했던 그 시절의 당돌함과 젊음이 그리운 드라이브였습니다.
오늘은 나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무엇인가 머리를 스치는 꺼리가 생각이 나면 두려워말고 도전할때 그 기억들이 나를 행복하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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