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은 등산로가 몇개있지만
등산하기 좀 힘든 산입니다.
가장 짧은길이 천황봉까지 1시간20분정도면
도달하는 경포대코스로
그 길 또한 만만치 않죠.
2023년 영암읍 회문리 대동제에서 출발하는
'하늘아래 첫 부처길'이란 이름을 가진
탐방로가 개방되었습니다.
한국 국보중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월출산의 마애여래좌상을 최단거리로
만날수 있는 코스라 그 의미를 담아
탐방로의 이름을 붙인것 같은데
한번 들으면 기억할수 있게 잘 지어놨네요.
깨끗한 화장실이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2시간정도 오르면
마애여래좌상을 만날수 있습니다.
아침 7시 40분쯤에 출발해서 그런지
아침의 상쾌함이 느껴집니다.
길은 외길이라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부담없이 오를 수 있어요.
돌길, 데크길, 멍석길, 흙길
다양한 길이 있지만
코스는 비교적 단조롭습니다.
계곡을 계속 함께할 수 있습니다.
계곡을 건너는 다리도 여럿 있습니다.
짧긴 하지만 대나무숲길도 만날 수 있어요.
용암사지 삼층석탑을 먼저 만납니다.
흔적만 남은 터에 남겨진 석탑보다는
뒤쪽 월출산 도갑사코스의 풍광에
가슴한켠이 시원해집니다.
용암사지 삼층석탑은
고려시대에 올려진 석탑으로 우리나라 보물이라고 하네요.
여기 용암사지 삼층석탑까지 2.8킬로 걸어왔습니다.
드디어 만난 마애여래좌상 입니다.
높이가 8.6m이고 그 크기에 웅장함이 느껴집니다.
신라후기에서 고려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한다 합니다.
이 웅장함을 제대로 느끼고 싶으시면
드론으로 찍은 사진을 한번 찾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원래는 여기까지가 목표였으나
컨디션이 나쁘지않아
구정봉까지 욕심을 내봅니다.
예전에 천황봉에 올랐을때 구정봉이 보였어도
힘들어서 그냥 하산했었습니다.
가볍게 삼층석탑 하나더 구경하고
구정봉을 향하여 계속 걷습니다.
월출산의 멋진 풍경에 감탄을 하게 됩니다.
험난해 보이지만 갈만해요.
멋진 기암괴석들을 보니
구정봉에 다 왔습니다.
위에 삼각형 부분으로 들어가야
구정봉이 나옵니다.
안내문이 없으면 입구 못찾아요.
재밌는 입구입니다.
구정봉에서 바라본 천황봉의 모습입니다.
ai에게 물어보니 구정봉에서 1시간에서 1시간30분정도
소요된다 하네요.
대동제에서 구정봉까지
4/5지점까지는 무난하고
나머지1/5지점이 좀 힘든편입니다.
체력분배를 잘 하셔야 해요.
여기 구정봉에서 도갑사길로 빠지거나
청황봉으로 가서 다른하산길로 내려가는 것도
긴 탐방로의 코스입니다.
쉬엄쉬엄 5시간반정도 소요된
'하늘아래 첫 부처길(구정봉까지)' 걷기였습니다.
온몸이 뻐근하네요.
하지만 기분전환은 제대로 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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