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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글

쇼츠와 릴스는 도파민 주사

by 플로리안504 2025. 3. 26.
(c) florian_illus



오전 이른시간 일주일에 한두번씩
24시간 열고있는 카페에 가서
 
글도쓰고, 그림도 그리고 
이런저런 정리를 하고 있는데 
 
패턴으로 보아서는  
매일아침 7시 30분쯤 카페에 도착, 
테이블에 엎드려서 1시간정도
쇼츠만 보고가는 분이 있어요
 
인근 가게의 사장님이나 건물주
정도로 되어 보이시는데
 
문제는 특이한 기침소리와 코마시는
불쾌한 소음을 10초에 한번씩 내어서
카페전체가 울린다는 것입니다 
 
초반엔 엄청 거슬려 
짜증도 많이 나고,
이어폰으로 음악도 크게 들으며
안들리게 했었어요   
 
요즘들어 생각해보니
짜증은 점차 줄어들고 다른 생각이
그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첫째는 나는 계속 여기 올껀데
언제까지 살아계실까 궁금하다? 라는 생각
 
둘째는 어머니뻘정도 되어 보이는데
내 어머니도 어디가면 저러지 않을까? 라는 생각
 
셋째는 쇼츠가 주는 도파민을 1시간 듬뿍 맞고 가서
무슨일을 할까? 라는 궁금증
 
넷째는 혹시 뭔가 기관지쪽으로 병이 있으신가? 
라는 생각
 
어쩌면 저는 지금
짜증 많은 시절을 
한발한발 넘어서고 있는 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아직은 그 아주머니가 입장하면
이어폰을 어쩔수 없이 꺼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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