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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사진

과거의 모습이 부끄럽다면 잘 살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by florian504 2025. 5. 11.

유시민 작가님이 말씀하셨어요

과거의 모습들이 부끄럽게 생각된다면 

그만큼 지금의 나는

성장하고 발전했다는 이야기다

 

저는 여기저기 일기같은 글들을 흩뿌려두고

많이도 지웠습니다

 

이런저런 리뷰들을 글로 많이 작성하고

이또한 많이도 지웠습니다

 

재밌었던 에피소드들을 각색해서

나름대로 컷만화로 만들어서

만화로 그리고 블로그에 올렸어요

그것도 많이도 지웠어요

 

내용과 표현이

시간이 지나고나면 

낯뜨겁고 부끄러워서였죠

 

지금까지 살면서 

후회하는일이 많이 있겠지만 

가장 큰 후회를 꼽아보자면  

그런 기록들을 지웠던 행동들입니다

 

지금은 한번쓴 기록과 작품(나름대로)들은 

지우지 않습니다

 

나중에 읽었는데 내용이

편을가르거나  듣는집단에 따라 해석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들을 수정하거나 버리기도 

하긴 합니다만, 

 

대부분 뒤돌아 보는 글에선 

과연 이게 내가 쓴 글인가

무슨맥락에서 이런생각을 했을까

이건 내 생각이 아닌것 같은데

아 유치하다 유치해

이런 생각이 많이 들지만 

 

지우지 않습니다

 

유시민 작가님의 말씀처럼

왠지 낯뜨거워 진다면 

지금의 나는

과거의 나를 부끄럽게 여길만큼

성장하고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맨처럼 아이패드를 구입하고

프로크리에이트에 입문했을 때

그림한장에 세시간 넘게 씨름했던 

그 그림들은 

지금은 20분정도면 그릴수 있습니다

 

작년말 초기의 디지털 그림들을

다 지워버렸다면 

그림들은 어땠는지 

생각나지 않아

발전을 잘 구분하지 못할수도 있을 것입니다

 

글과 기록 또한 마찬가지로

과거의 글을 보아야 지금의 발전도 

충분히 알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