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따뜻한 남쪽을 여행중인 플로리안입니다.
추운날씨에 다들 잘 지내시는지요.
영암의 월출산 자락에 위치한 구림마을은 2200년의 역사를 가진 마을로, 일본에 한자와 유학을 전한 왕인박사와 풍수리지설의 시조인 도선국사의 탄생지입니다. 기와집과 정자들, 흙담등으로 이루어져 매우 아름다운 마을로 유명합니다. 사진찍기 정말 좋은 동네죠. 봄이면 왕인박사 벚꽃축제로 마을전체가 들썩들썩한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유서깊은 이곳 구림마을에 위치한 '하정웅미술관'으로 가볼께요. 하정웅은 1939년생으로 일본 히가시오사카시 출신의 대한민국의 미술컬렉터, 평론가, 사업가입니다. 40여년간 수집한 미술품을 미술관에 기부하였다고 합니다. 광주서구에도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구림마을에 관한 안내문입니다. 문화와 예술의 마을답게 다양한 관광자원들이 있네요.
영암 하정웅미술관은 군서면 구림마을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영암도기 박물관 바로 옆에 있습니다. 규모면에서 크지 않는 미술관이기 때문에 '영암도기박물관'과 함께 방문하시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되시면 야외와 실내 작품들을 감상하고 작품명과 빈칸을 완성시키면 선물을 준다고 하니 도전해 보세요. 미술관에 가면 야외작품들 보는 재미도 놓치지 마세요. 저는 날이 추워서 ..
야외에는 작품들도 많지만, 수형이 아름다운 소나무들도 많이 있네요. 예술적인 감각들이 가득한 공간들입니다.
박물관 입구에서 뒤를 바라보면 월출산이 보입니다. 1988년 20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면적은 비교적 작긴하지만 많은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는 산입니다. 정상인 천황봉은 809m이며 산의 북쪽과 동쪽의 굵직한 큰 바위들이 멋져요. 등산하기에 꽤나 힘든 산입니다. 등산하시려면 기상과 코스등 제대로 준비하시고 등산하세요.
24년 1월말 현재 하정웅미술관에서는 '선과 여백의 미학'전 과 '영암의 문화유산'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상설전시실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사진촬영은 전체적으로 금지하고 있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관련 인쇄물의 몇페이지로 대체하도록 할께요. 작품은 이것말고도 더 있어요.
맞은편에 있는 기획전시실로 가봅니다.
2층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문이 열리면서 바로 작품이 시작되는 구조입니다. 조덕현작가의 '수집 혹은 기억' 작품입니다.
1층과 2층 중간에 서서 보는 풍경입니다. 벽에도 세가지 작품이 걸려 있습니다. 미술관은 이렇게 여기저기 작품찾는 재미가 많이 있죠. 아래 보이는 작품은 '정령'과 '고흐와의 만남'이라는 작품입니다.
역시 중간에서 바라본 1층의 모습입니다.
미술관에서는 '영암의 카페투어' 팜플렛도 준비해 두었습니다. 미술관에 거리가 가까운 곳은, '카페마실' '월요' '미술관아래' '인디고' '화담'이 있네요.
눈내린 겨울날 방문해본 미술관은 특유의 예술적영감을 뿜어내는 멋진 곳이었습니다. 다만 작품수가 많지 않아서 짧은 관람시간이 아쉬울뿐이었죠. 바로 옆에 도기박물관과 함께 다음 새로운 전시주제 때 방문해 보겠습니다. 전시공간이 많지 않은 지방도시일수록 이런 곳은 예술인들에게 매우 소중한 공간입니다. 지금처럼 깨끗하게 쾌적하게 잘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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