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사봉면에 위치한 정찬문 순교자묘를 찾았습니다
이곳엔 조선 후기 병인박해 때 순교한
정찬문 안토니오 복자의 묘소가 있는데요
정찬문 안토니오는
진주 지역 천주교 신앙의 선구자였습니다
박해 시대에도 굳건한 믿음을 지켰던 그는 결국
1867년 1월 25일 진주 감옥에서
장사(杖死)로 순교하였다고 하는데
이는 매를 맞아 순교하였다는 의미에요
그의 유해는 목이 없이 묻혔기에 '무두묘'라 불렸으며
오랜세월동안 잊혀져 있다가
후에 신자들의 노력으로 발굴되어
지금의 자리에 안장되었습니다.
조용한 시골마을 뒷산에
성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주차장 올라가기전에 십자가의 길 시작점이 있었어요
주차하시고 약간 내려오면 보입니다
십자가의 길을 따라가다보면
예수성심상과 성모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성당문은 닫혀있었습니다
쌀쌀한날, 쓸쓸한 분위기속에서
기도를 통해 마음의 평화를 얻고 신앙의 힘을
얻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