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만 살아있어도
몸은 계속 교환할수 있는 세상이라면 어떨까
SF장르 만화중에 총몽이라는 굉장히 오래된 작품이 있다
만화중에 원탑으로 꼽는 작품인데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그린 내용이다
하늘에 떠있는 도시 자렘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살아가는
고철마을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기계의학자인 이드는 쓰레기 더미에서 머리와 체스트의 일부만 남은
‘갈리’를 발견하게 되고 몸을 달아준다
기억을 잃어버린 갈리는
고철마을에서 성장의 과정을 거치며
과거의 자신을 찾아간다는 이야기이다
인간 존재의 의미에 대한 고찰을 꽤나 해볼 수 있으며
개성넘치는 캐릭터들과, 중간중간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표현들이
기억에 오래 남는 명작이다
(실패는 했지만) 게임도 나왔었고
영화로도 만들어 졌다
유려한 메카닉 디자인들,
적과 친구들을 만나 펼치는 전투,
모터볼 게임 등의 표현 등은 흠잡을 곳이 하나도 없었다
기계의 몸을 달고 있는 수많은 캐릭터들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이기도 하다
몸이 기계이다보니 몸이 뜯겨나가고 파괴되는 표현들이
꽤나 인상적이다
우여곡절 끝에 자렘에 입성하게 된 갈리와
과거 학생때의 내가 바라보는
‘자살기계’에 대한 감정은 어떤 감정이었을까
당시에는 별 생각없이 그렇구나 라고 넘어갔었지만
꽤나 오랫동안 머리속에 잔상이 남아 나를 괴롭혔던 것 같다
존재에 대한 고민을 가진 시절의 만화책이라
내게는 조금은 고평가 된 면도 있지만
지금도 책들을 다시 모으고 싶을 정도로
내게는 원탑인 만화다
영화 ‘알리타’ 보면서 생각나던 캐릭터들
쟈팡, 져슈건, 유고, 사이보그 강아지들
정말 그리운 캐릭터들 다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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