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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간판 탈출증의 걷기

가을단풍의 명소 '내장사 가는길'

by florian504 2023. 11. 9.

 
가을이면 많은 사람들에게 생각나는 그 곳. 내장산의 '내장사'로 떠나보겠습니다.  

코스는 정읍의 내장산 터미널에서 내장사까지입니다. 

 

 
일단 내장산은 단풍이 색깔이 들 때가 성수기입니다. 그래서 승용차들은 5,000원의 주차요금을 생각하고 가셔야 합니다. 
식사를 하면 무료주차 가능한 주차장이 몇 곳 있으니 참고하세요. 
 

입구에 위치한 노점상, 가게들, .. 가득합니다. 누군가에게는 기분좋은 먹거리며 볼거리며 들을거리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말해 놓고 돌아올때 구운가래떡을 사먹었답니다. 가격이 괜찮아서요. ㅎ ㅎ
 

내장산 단풍 생태공원을 지날때만해도 차들이 거의 없었는데, 주차장에 도착하자마가 엄청난 차들에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저보다 다들 일찍 도착한거죠. 4개정도의 주차장이 있는데, 내장산 공용터미널과 내장산 단풍길에 가까워 질 수록 차들이 엄청 많고 복잡합니다. 화장실이 바로 앞에 있는 2주차장에 주차하고 약간 걸었습니다.  
 


 

내장산 매표소가 위치한 금선교에 임시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여기서 셔틀버스가 왔다갔다 하면서 탐방안내소까지 가을손님들을 태워다 주고 있습니다. 셔틀버스가 꽤 많이 운행중입니다. 2km 조금 넘는 거리이며,  등산을 하지 않기때문에 천천히 걷기로 하였습니다. 


 

아직 알록달록 예쁘게 물들어 있습니다. 11월 초에 가을단풍의 절정을 보여주는 내장산이랍니다. 


 

곳곳에 아름다운 길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 곳마다 사람을 압도하는 카메라와 삼각대를 들고 있는 우리 진사님들이 진을 치고 있네요. 
 

 

해가 떠오르면서, 그늘을 밀어내고 있네요. 아침해가 산 아래 있을때는 꽤나 추운 날씨입니다. 장갑까지는 생각을 못했는데, 카메라를 들고 있는 손이 시려울 정도였답니다. 
 

 

내장사를 향해 천천히 걷다보면 보이는 풍경들이 꽤나 멋집니다. 멋진 나무들과 졸졸 흐르는 시냇물의 소리가 기분을 좋게해 줍니다. 


 
 

걸어야 볼 수 있는 경치들이 많이 있네요. 많은 단풍잎들이 떨어졌지만 물감으로 그려놓은 듯한 멋진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보이는 색깔이 예쁜 단풍나무들, 특히 오래된 큰 나무들에서는 줄을 서야 독사진 한컷 건질수 있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는 가을입니다. 주말도 아니고, 평일이었는데도 말이죠.  


 

중간에 커피도 사서 마실수 있고, 와플파는 가게도 있어요. 가격은 대형커피점과 비슷하거나 살짝 저렴한 정도입니다. 


 

위의 사진처럼 도로로 내려오게 되면 운행중인 차량에 꼭 주의하세요. 경치에 눈을 빼앗기면 차량을 못볼 수도 있답니다. 실제로 여러번 셔틀버스들이 '빵빵'하면서 주의를 주는 사람들이 많았답니다. 사실 위의 사진은 카메라만 도로쪽으로 빼꼼히 빼놓고 찍은 사진입니다. 


 

멋지고 많은 수량의 단풍나무들에 비하면 은행나무는 많이 볼 수 없었네요. 산에 올라야 볼 수 있을까요 ? 


 

연못위의 정자 우화정에 도착했습니다. 연못 한쪽위에 정자가 있고, 한 쪽에는 돌위에 놓여진 절구통이 시선을 끄는 연못입니다. 날개가 돋아 승천하였다는 전설로 '우화정'이라고 불리웠다고 하며 호수 주변으로 단풍나무, 수양버들, 두릅, 벚, 개나리 등이 둘러싸고 있어 계절마다 멋진 장관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1급수에서만 찾아볼수 있는 버들치 떼가 유유히 돌아다니고 있답니다. 


 
 

케이블카에 도착하였습니다. 예상대로 많은 분들이 줄을 서 계셨습니다. 


 

가격 참고하세요. 왕복권으로 사셔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다가, 걸어서 내려오면 환불이 안되니 주의하시구요. 


 

밑에서 바라본 케이블카의 모습입니다. 


 

적게는 1시간 20분에서 길게는 7시간코스를 만들수 있는 내장산입니다. 


 

 
 
 

내장사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평일이 맞을까요? 많은 인파에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여기서부터 절까지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이 이어집니다. 

 

 
 

단풍배경에 고풍스런 다리가 멋진 풍경을 선물해주고 있습니다. 

 

유튜브 등 많은 곳에서 가을단풍하면 내장산단풍이 항상 상위권에 위치한 이유를 알것 같네요. 

 

 

내장사의 역사를 안내하는 표지판입니다. 


 

기와에 소망과 응원을 담아놓은  풍경입니다. 눈에 띄는 '욕봤다. 욕봤어'가 있어 한컷 찍어보았습니다. 


 

등산코스를 짜실때는 주의문을 잘 보시고 코스를 골라보세요. 


 

 
 

내장사의 모습입니다. 역시 절은 뒷배경의 산이 항상 열일을 하죠. 내장사는 불타고 다시 짓고, 불타고 다시짓고 등 여러차례 보수하며 지금까지 이어져 온 절이랍니다. 


 

명성에 비하면 소박한 절의 모습입니다. 


 

가족과, 친구들과 가을 단풍놀이는 참 좋은 추억이 되는 것 같습니다. 


 

곳곳에 앉아서 쉬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의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부모님과 나란히 앉아서 이야기 하시는 분들의 모습이 너무 좋아보였습니다. 


 

인상깊었던 점은 중국인들과 동남아시아 관광객분들이 엄청 많았다는 점입니다. 작은 단풍잎을 들고 좋아하는 모습들을 보며, 사람은 다 똑같구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신나게 단풍구경, 내장사 구경을 하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내장산 터미널에서 내장사 까지 왕복으로 2시간에서 2시간 30분정도면 충분히 왕복산책이 가능합니다. 사진찍을 것도 다 찍고, 먹을거 먹고, 쉬기도 하고 하면서 말이죠. 


 

원없이 단풍잎 구경 잘하고 갑니다.  
 

 

 
내장산의 가을에는 사람도 많고, 단풍도 많고, 차도 많고, 먹거리도 많습니다. 가을에는 내장산에 오셔서 좋아하는 사람과 좋은 추억을 많이 많이 남기고 가세요~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케이블카 한번 타고, 둘레길 한번 둘러보고 싶네요.